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55,934㎡. 나무는 콩과에 딸린 만경식물(蔓莖植物: 덩굴로 된 줄기 식물)이며, 일반학자들은 참등이라고 부르고 있어 혼동하기 쉽다.
우리나라의 등 종류는 남쪽에서 자라는 애기등과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등나무 등 2종이 있는데, 식물학자들은 등을 참등, 애기등을 등나무로 취급하고 있어, 일반사회에서 통용하는 명칭과 학자가 사용하는 명칭이 달라 통일이 안 되고 있다.
이곳은 범어사 바로 앞에 있는 계곡에서 자라는 등나무 군생지이며, 큰 바위가 싸여 있는 틈에서 소나무·팽나무 등이 군데군데 자라고 그 위를 등나무가 이리저리 뒤덮고 있는데 5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