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년(예종 즉위년) 군사지휘를 위하여 참상관(參上官)을 동계행영별감(東界行營別監)에 제수한 것으로 미루어, 그 이전에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시기 이후 고려시대에는 국왕의 명령을 각 도에 고지하기 위한 제도의 선지별감(宣旨別監)·왕지별감(王旨別監)·왕지사용별감(王旨使用別監), 몽고군을 방어하기 위하여 산성에 파견된 산성별감(山城別監)·산성방호별감(山城防護別監), 안렴사(按廉使)를 도와 지방을 통치한 별감, 원나라의 일본정벌을 위하여 설치된 둔전(屯田)의 경영에 필요한 농우·농구·식량 등을 조달하기 위하여 지방에 파견한 농무별감(農務別監), 각 도의 인구를 점검하기 위한 제도계점별감(諸道計點別監), 권세가가 점탈한 토지·인구 등을 쇄한하기 위한 제도쇄권별감(諸道刷卷別監), 국왕 등의 질병이나 천재소멸·마장제사(馬場祭祀) 등을 위하여 지방에 파견된 외산기은별감(外山祈恩別監)·마장제고별감(馬場祭告別監) 등이 운영되었다.
조선시대에는 고려시대에 비하여 그 종류가 크게 줄었으나, 국초 이래로 변방의 개척이나 변란의 토벌에 공이 있는 고위관리를 위로하기 위하여 참상관을 선위별감(宣慰別監)으로 파견하였으며, 각 도의 군용(軍容)이나 토지등급을 시정하기 위하여 참상관 이하를 군용점고별감(軍容點考別監)이나 전제별감(田制別監)에 차견(差遣)한 사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