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별선관이 24인, 지리학 별선관이 6인, 명과학(命課學) 별선관이 4인이었다. 이들의 직임은 명확하지 않으나, 각기 해당분야의 전문지식을 수습중인 예비관원으로 생각된다.
천문·지리·명과의 각 분야에는 또 수술관(修述官) 6인, 상지관(相地官) 7인, 수선관(修選官) 6인이 구성되어 있었던바, 별선관들이 수습을 마치면 각기 이들 기성 전문직으로 승진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세종 때부터 잡학의 생도들을 학관으로 부르는 관례가 있었으므로, 이들 별선관이나 총민(聰敏) 등은 실상 전문직을 수습중인 생도의 신분에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