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8년(보장왕 27) 당나라 장군 이적(李勣)이 이끄는 당군에 의하여 고구려의 평양성이 함락되고 고구려가 멸망하자, 일족을 거느리고 일본으로 망명하였다.
망명 후 고구려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무장국(武藏國) 고려군(高麗郡) 지역에 터전을 잡았으며, 성씨를 배나(背奈)로 바꾸었다. 그의 후손들은 일본조정의 요직에 진출하였다.
손자인 복신(福信)은 산위종삼위 고창조신(散位從三位高倉朝臣)으로 봉직하다 789년에 81세로 죽었다. 어떻든 복덕의 일본망명과 그곳에서의 생활은 고구려 멸망 이후 그 주민들의 역사의 한 단면을 시사해주는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