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변도호부(安邊都護府)의 서쪽 30리 거리에 있었으며, 복령(福靈)ㆍ복녕향(福寧鄕)ㆍ복평향(福平鄕)이라고도 불렀다. 이 지역은 영흥만으로 흐르는 안변 남대천(南大川)과 그 지류인 서곡천(瑞谷川)이 형성한 충적평야인 안변평야의 중심부를 차지하는 농경의 중심지이다.
예로부터 쌀ㆍ보리ㆍ옥수수 등을 비롯하여 콩ㆍ팥ㆍ사과 등 농산물의 산출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였다. 또한, 남쪽에 철령(鐵嶺), 서쪽에 마식령(馬息嶺) 등의 관문이 있어서 관북지방을 경략하는 중요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