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58권 26책. 기록, 즉 국왕·세자·대왕대비·왕비에 관한 일 등은 비교적 자세히 하고 이밖에 국정 전반에 걸쳐 비중이 큰 것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행정부문은 소홀하다.
같은 시대를 취급하고 있는 『정치일기(政治日記)』·『공거일록(公車日錄)』 등과 비교하면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 원래 238권 136책으로 되어 있는 책인데, 제1책부터 제110책까지의 소재는 알 수 없다.
그런데 같은 규장각도서이며 정조 때의 왕실 일을 중심으로 기술된 동명이서(同名異書) 『본조기사』가 이 가운데 일부일 것으로 추측된다.
고종시대를 연구하는 기본사료로서 『일성록(日省錄)』·『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등과 마찬가지로 매우 귀중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