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1월 창간하여 매월 2회(1일·15일) 발행하였다. 이는 1911년 5월 『소년』이 통권 23호로 강제 폐간된 후 1년 7개월 만에 나온 것이었다. 발행인은 최남선(崔南善)이며, 신문관(新文館)에서 발행하였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하고 1913년 6월 통권 12호를 끝으로 총독부 명령에 의해 강제 폐간되었다.
창간호의 표지 맨 윗단에는 ‘공부거리와 놀잇감의 화수분’이라는 부제를 두루마리로 펼쳐 놓고, 힘센 소년이 양손으로 두 마리의 잘생긴 조선 호랑이의 앞발을 들어 주고 있다. 이후에 발행된 『아이들보이』와 『청춘(靑春)』의 창간호 표지에도 호랑이가 등장하는데, 이는 호랑이를 통해 식민지 조선인의 일본에 대한 저항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A4(국배판)보다 약간 큰 판형에 4단 세로짜기 체제로 매호 8면을 발행하였다.
인사 여쭙는 말씀의 “우리는 온 세상 붉은 저고리 입는 이들의 귀염 받는 동무가 될 양으로 생겼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 보기 좋은 그림도 많이 가졌습니다. 공부거리와 놀잇감도 적지 아니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의 보고 듣고 배우고 놀기에 도움될 것은 이것저것 다 마련하였습니다. 한 벌 한 벌 나오는 대로 차례차례 보아가면 무엇이 어떠하며 무슨 재미가 얼만큼 있는지 아시오리다.”에서 볼 수 있듯이, 내용은 어린이를 위한 계몽 또는 학습보조 잡지이다.
창간호의 차례를 보면 「은진미륵」(한샘), 「바보 온달이」, 「따님의 간 곳」, 「깨우쳐 들릴 말씀」(한샘), 「이름 난 이: 아이삭 늬유톤」 등으로 되어 있다. 제12호가 발행되었다고 하나, 현재 원본이 확인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