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로는 사과(沙果)라 쓴다. 향미성분과 육즙이 풍부하여 널리 애용되는 과일로 지름이 3∼10㎝이고, 편구형이며, 양끝이 들어갔다. 과피는 황색 바탕에 붉은 빛이 돌며 9∼10월에 익는다. 성숙함에 따라 상당량의 전분이 당분으로 분해되므로 잘 익은 것은 퍽 달게 느껴진다.
향미성분으로는 여러 가지 유기산이 있으나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말산(malic acid)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연중 구입할 수 있는 과일이다.
1892년(고종 29) 미국인 선교사가 처음 심기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아서 전국에서 재배되고 있다. 재배의 주산지는 경상북도이며, 품종은 홍옥·국광·인도·왜금 등 다양하다. 주로 날로 먹고 있으며 음료와 양조·잼·건과·통조림 등으로도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