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저자 생존시인 1656년(효종 7) 경상북도 영천(永川)의 의산서원(義山書院)에서 간행되었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편자의 발문과 간기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수에 목록이 있고, 권1에 관례(冠禮)·혼례(婚禮)·상례(喪禮)·상주주인주부(喪主主人主婦)·습(襲)·명정(銘旌)·소렴(小斂)·대렴(大斂), 권2에 복제(服制)·오복통례(五服通禮)·추복(追服)·조위(弔慰)·장(葬)·장축(葬祝)·지갈(誌碣)·제주(題主), 권3에 분상(奔喪)·우(虞)·우후상식(虞後上食)·부(祔)·천장(遷葬)·소상(小祥)·천조(遷祧), 권4에 담(禫)·제례(祭禮)·봉사(奉祀)·묘례(廟禮)·시제(時祭)·기제(忌祭)·묘제(墓祭)·제축(祭祝) 및 국휼시공사절목(國恤時公私節目) 등이 수록되어 있다.
편자는 발문에서 이황(李滉)의 문중에서 예설에 관하여 문답한 내용을 집성하여 만든 『계문문답(溪門問答)』이 체계적으로 편집되어 있지 않아 실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어 이를 다시 정리하여 열람하기에 편리하도록 엮었다고 하였다.
편집 내용을 보면 위에 열거한 편 속의 순서에 따라 관련된 내용의 서간문을 싣고 있다. 인용된 서간문은 앞에 제목을 달고 그 밑에 발신자를 밝히고 있는데, 예를 들면 「답김응조(答金應祖)」라는 서간문의 제목을 쓰고 그 밑에 이것을 보낸 사람인 여헌(旅軒: 장현광의 호)을 부주(附註)하는 식이다.
서간문 이외에 다른 인용 서목은 없다. 주로 이황을 비롯하여 장현광(張顯光)·유성룡(柳成龍)·정구(鄭逑)·정경세(鄭經世) 등이 그들의 제자에게 보낸 편지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