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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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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와 일제강점기에 조중윤과 조중훈이 당쟁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여 편찬한 정치서.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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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와 일제강점기에 조중윤과 조중훈이 당쟁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여 편찬한 정치서. 자료집.
내용

원편 9권, 추편 1권. 목활자본. 편저자는 조중윤(趙重潤)·조중훈(趙重訓)으로 재종간이며, 경종∼영조초의 소론 영수였던 영의정 조태구(趙泰耉)의 후손들이다.

이 책의 편찬에는 신임사화의 가해 세력으로 지목되어 몰락한 그들 가문과 소론 일파의 정치적 정당성을 변호하기 위한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내용은 1680년(숙종 6) 경신환국으로부터 1792년(정조 16)윤구종(尹九宗)의 처형사건까지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1721·1722년의 신임사화 관계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에는 숙종대의 노·소론 분열과 대립, 제2∼6권에는 경종대의 신임사화 관계 자료, 제7·8권에는 영조대의 노·소론 갈등, 이인좌(李麟佐)의 난, 탕평책, 나주괘서사건(羅州掛書事件) 관계 자료, 제9권에는 사도세자(思悼世子)의 참변과 영조·정조시대 시파(時派)·벽파(僻派)의 갈등을 수록하였다. 추편에는 소론에 대한 조정의 처분과 소론측의 변명 자료들을 수록하였다.

이 책에는 편저자들의 주관적 서술이 드물고 대부분 여러 가지 문헌에서 채록한 자료들을 그대로 편집해 실었다. 인용 자료는 ≪영조기사 英祖記事≫·≪정조기사 正祖記事≫ 및 정조의 ≪황극편 皇極編≫, 남구만(南九萬)의 ≪약천집 藥泉集≫, 이삼(李森)의 ≪백일헌집 白日軒集≫, 이건창(李建昌)의 ≪당의통략 黨議通略≫ 등 16종의 문헌이다.

대부분은 소론계 인물들의 저술이지만, 민진원(閔鎭遠)의 ≪단암만록 丹巖漫錄≫과 같은 노론계 문헌도 포함되어 있다. 자료들은 주로 교서(敎書)·전지(傳旨)·비답(批答)·계사(啓辭)·상소(上疏)·차자(箚子)·공초(供招) 및 서한(書翰) 등의 원문이나 축약문이다.

이 책의 편찬자들은 당시 널리 보급되고 있던 노론계 당론서인 ≪신임제요 辛壬提要≫의 편파성을 비판하고 사실을 공정하게 기록해 백세(百世) 후의 정론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사백록’이라 하였다. 서술 형식은 주관적 논평을 배제하고 자료 중심으로 편집하였다.

이 책에 수록한 자료들이 소론에 편중되어 취사선택된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신임사화 이후의 노·소 당쟁에 관련된 상세한 자료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활용가치가 높다. 특히 ≪신임제요≫와 함께 비교, 활용한다면 조선 후기 노·소 당쟁 이해에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당쟁사료집』 2(오성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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