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필사본. 편자와 편집연대는 미상이다.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권두에 이황(李滉)의 『성학십도(聖學十圖)』 중 제6도인 「심통성정도(心統性情圖)」 가운데 하도(下圖)와 그에 대한 도설만을 실었고, 이어 이이(李珥)가 성혼(成渾)에게 보낸 「심성정도(心性情圖)」를 실었다. 또한, 이이와 성혼 사이의 사단칠정에 관한 논변으로 오간 서간 각 5편씩과 이이의 「인심도심도설(人心道心圖說)」을 수록하였다.
이 책의 구성을 통하여 볼 때 편자의 의도가 이이의 학설을 천명하는 데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황과 이이의 「심성정도」와 「도설」 부분이 두 사람의 이론적 차이를 비교한 서론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이와 성혼의 사칠논변이 본론이고, 이이의 「인심도심도설」이 결론인 셈이다.
이 책의 문헌적 가치는 사칠(四七)·이기(理氣)에 대한 문제를 집약해 놓았다는 것과, 이러한 논변들이 이황·이이 이후의 학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를 주로 이이쪽의 입장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