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당집 ()

산당집
산당집
유교
문헌
조선 전기의 학자, 최충성의 서(序) 잡저 · 서(書) · 기 등을 수록한 문집.
정의
조선 전기의 학자, 최충성의 서(序) 잡저 · 서(書) · 기 등을 수록한 문집.
편찬/발간 경위

1805년(순조 5) 최충성의 후손 최도일(崔道一)이 속집을 엮어 전에 있던 원집(原集)과 함께 합편하여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환기(宋煥箕)의 서문과 권말에 박세채(朴世采)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2권 1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와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수에 목록이 있고, 권1에 잡저 13편, 권2에 서(書) 2편, 서(序)·기(記)·묘지(墓誌)·소(疏)·전(傳) 각 1편, 부록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에는 「독소학문(讀小學文)」·「독소학입교편문(讀小學立敎篇文)」·「독소학명륜편문(讀小學明倫篇文)」·「독소학경신편문(讀小學敬身篇文)」 등 『소학』에 관한 글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유학자들이 경서(經書)에 관한 저술을 중요하게 생각한 데 반해, 이렇게 『소학』에 주력한 까닭은 학문보다는 행(行)을 중시하는 유학관(儒學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것은 소학동자(小學童子)라 일컬어졌던 저자의 스승 김굉필(金宏弼)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속원인(續原人)」과 「속진학해(續進學解)」는 유교적 윤리를 강조하고, 도교·불교 등을 이단으로 배척하는 내용의 논술이다. 속(續)자를 붙인 것은 한유(韓愈)의 원작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천당지옥변(天堂地獄辨)」은 죽음이란 형체가 썩어 없어지고 정신은 자연의 원기(元氣)로 합쳐진다는 유가의 논리를 전개한 것으로, 불교의 천당지옥설을 철저히 논박하였다. 「약계(藥戒)」는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뜻에서 붙인 제목으로, 숨은 인재를 추천하는 일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변화(卞和)의 구슬 이야기에 비유해 강조한 글이다.

서(書) 가운데 「상점필재선생서(上佔畢齋先生書)」는 김종직(金宗直)에게 보낸 편지이다. 훈고(訓詁)와 사장학(詞章學)에 흐르는 시대적 경향을 배타시하고 오로지 성현을 위한 공부에 전념하고자 하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 내용으로 명문이다. 「상호남방백구약서(上湖南方伯求藥書)」도 김종직이 전라도관찰사로 있을 때 보낸 편지이다.

「산당서객전(山堂書客傳)」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여 지은 전기체의 글이다. 그밖에 「정명론(正名論)」·「성인백세사론(聖人百世師論)」·「일언흥방론(一言興邦論)」 등에서도 자신이 생각하는 유가론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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