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오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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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행실도 / 충신편(우탁감간)
삼강행실도 / 충신편(우탁감간)
유교
개념
중국 전한 때의 유학자 동중서 이후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어른과 어린이, 친구 사이에 지켜야 할 윤리 강령과 실천을 가리키는 유교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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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중국 전한 때의 유학자 동중서 이후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어른과 어린이, 친구 사이에 지켜야 할 윤리 강령과 실천을 가리키는 유교용어.
내용

중국 전한(前漢) 때의 유학자 동중서(董仲舒)가 공맹(孔孟)의 교리에 입각하여 삼강오상설(三綱五常說)을 논한 데서 유래되어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오랫 동안 기본적인 사회 윤리로 존중되어 왔다.

삼강은 임금과 신하(君爲臣綱), 어버이와 자식(父爲子綱), 남편과 아내(夫爲婦綱)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한다.

1431년(세종 13) 집현전 부제학 설순(偰循) 등이 왕명에 따라 삼강의 모범이 될 만한 충신·효자·열녀를 각각 35명씩 모두 105명을 뽑아 그 행적을 그림과 글로 칭송하는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를 편찬하였다. 이 책은 1481년 한글로 번역되어 간행되었고, 그 뒤 1511년(중종 6)과 명종·선조·영조 때 각각 중간되어 도덕서(道德書)로 활용되었다.

오륜은 오상(五常) 또는 오전(五典)이라고도 하며 『맹자』에 나오는 말이다. 즉, “부모는 자녀에게 인자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존경과 섬김을 다하며(父子有親), 임금과 신하의 도리는 의리에 있고(君臣有義), 남편과 아내는 분별 있게 각기 자기의 본분을 다하고(夫婦有別),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하며(長幼有序), 친구 사이에는 신의를 지켜야 한다(朋友有信)”는 내용이다.

이 중에서 장유유서는 집안과 집밖의 양쪽에 해당되는 것으로, 집안에서는 형제의 차례를 말하고, 사회 생활에서는 연장자와 연소자의 차례를 말한다.

1797년(정조 21) 이병모(李秉模) 등이 왕명을 받아 『삼강행실도』에 『이륜행실도』를 덧붙여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를 편찬하였다. 1859년(철종 10) 교서관(校書館)에서 중간되었는데 효자 33명, 충신 35명, 열녀 35명, 형제 24명, 종족(宗族) 7명, 붕우 11명, 사생(師生) 5명 등이 수록되었다.

오륜을 각 장으로 나누어 경기체가 형식으로 만든 <오륜가 五倫歌>가 『악장가사(樂章歌詞)』에 전해지고 있으며, 주세붕(周世鵬)·김상용(金尙容)·박인로(朴仁老)·황립(黃岦)의 문집 내지 속고(續稿)에도 수록되어 있다. 이는 오륜이 조선시대에 인간 관계의 기본적인 윤리로서 널리 존중되어 왔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흔히, 삼강오륜은 봉건시대의 덕목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오늘날에도 현대적인 해석을 통하여 활용될 수 있는 충분한 소지가 있다.

부자유친·장유유서·붕우유신은 오늘날 더욱 요망되는 덕목이며, 군신유의는 왕이 아니라 국가에 대한 것으로 대치할 경우 타당한 것이다. 부부유별 역시 남녀의 차별이 아니라 남녀 역할의 구별에 의하여 각자의 직능 완수를 위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더욱이, 경로 사상의 실천적 의미는 현대 사회에서 노인의 소외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다. 점차 삼강오륜과 같은 전통적 윤리 질서를 봉건적 잔재라고 쉽게 무시해 버리지 말고, 그 현대적 해석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경향이 대두되고 있다.

참고문헌

「오륜사상(五倫思想)의 현대 교육학적 이해」(손인수, 『한국유학사상과 교육』, 삼일각,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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