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전하지 않아 권수와 책수 등은 알 수 없다. 단지, ‘삼대’라는 말이 신라의 상대·중대·하대를 뜻하고, ‘목’은 절목(節目) 혹은 요목(要目)이라는 뜻으로, 내용의 분류체계의 조목에 쓰였다고 추정된다.
신라시대의 향가를 삼대로 나누어 분류한 것으로 보아 규모의 방대함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신라의 세 시대에 걸친 가집(歌集)이므로, 그 내용도 찬가(讚歌)·기원가(祈願歌)·주가(呪歌)·민요·제의가(祭儀歌) 등의 다양한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요를 수집, 정리, 집성한다는 사실에서, 향가가 전성기를 지나 쇠퇴기로 넘어가던 시기에, 그 인멸을 막거나 부흥시키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판단된다. 문헌상에 기록된 최초의 가집이라는 문학사적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