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6년(인종 14)서경기(西京畿)를 6개현으로 나눌 때 신성(信城)ㆍ나평(蘿坪)ㆍ구아(狗牙)의 3개 부곡(部曲)을 합쳐 삼등현이라 하고 현령을 두었다. 1435년(세종 17)강동현(江東縣)과 병합하고 삼등의 치소를 강동현에 두었다가 1456년(세조 1) 치소를 옛 삼등현으로 옮겼다. 1895년(고종 32) 이 두 현을 군으로 승격하였고, 1908년삼등군을 병합하여 강동군으로 되면서 삼등면이 되었다.
조선시대 삼등은 대동강 연변의 평야지역인 이부평(李富坪)에 자리잡고 있어 묵슬리진(墨瑟里津)ㆍ촉호정진(矗湖亭津)ㆍ앵무주진(鸚鵡州津)ㆍ옥금리진(玉琴里津)ㆍ부연진(釜淵津)ㆍ유점진(鍮店津) 등의 많은 나루를 통하여 수안(遂安)ㆍ상원(祥原)ㆍ평양ㆍ강동 등지와 연결되었다. 특히, 앵무주 부근에는 황학루(黃鶴樓)라는 누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