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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강주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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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강주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6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목활자본. 1926년 종손 대우(大瑀)에 의해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이윤종(李胤種)과 이준(李埈)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어윤적(魚允迪)·강대철(姜大澈)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54수, 서(書) 17편, 권2에 서(序) 6편, 제문 8편, 만록, 부록으로 행장·묘지·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그의 문학적 역량을 과시한 작품들이 많다. 「영귀정가(詠歸亭歌)」·「회원유상곡수가(檜原流觴曲水歌)」·「어부가(漁父歌)」 등은 장편시가로 서정이 두드러진다.

「막교인(莫驕人)」 같은 교훈의 시, 임금의 밝은 정치를 호소하는 「관등행(觀燈行)」, 부부간의 애정문제를 다루고 있는 「투연탄(妒鷰歎)」 등도 모두 장편시로 문학성을 과시하고 있다. 「감부세(減賦稅)」는 조세에 시달리는 궁민(窮民)의 참상을 애절하게 그려놓은 현실고발의 풍속·생활시로 관심을 끌고 있다.

서(書)의 「답장문(答長文)」은 인물성동이(人物性同異)에 관한 문제를 둘러싼 호락(湖洛)의 심성논쟁(心性論爭)에 관하여 논변한 내용이다. 「만록」은 이문(異聞)·수상(隨想) 따위를 적어 모은 것인데, 분야별로 참고할만한 자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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