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년(전지왕 4)에 설치되었다. 상좌평은 좌평이 분화, 확대되는 과정에서 설치된 것으로서 수석좌평이었다. 따라서, 좌평으로 구성된 백제 최고귀족회의체인 좌평회의의 의장이었다.
그 직무는 군국정사를 관장하는 것으로서 고려시대의 총재(冢宰)와 비슷하였다. 상좌평에 임명된 자는 왕족·왕비족 및 대성팔족(大性八族) 중의 유력한 가문의 출신자들이었다.
이 상좌평을 6좌평과는 별도로 설치된 상위의 좌평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왕명출납을 담당했다고 하는 내신좌평(內臣佐平)과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