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김해시내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덮개돌은 일부 훼손되었으며 크기는 460×260㎝이다. 지상으로부터 125∼146㎝ 높이로 굄돌에 의하여 받혀져 있지만, 아래쪽에 시멘트가 발라져 있어 정확한 하부구조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덮개돌의 동쪽 측면에서 후대에 새겨진 ‘宋公殉節岩(송공순절암)’이란 각자(刻字)가 확인되며, 상부 중앙에는 송공의 순절을 기념하여 1964년에 세워진 ‘증이조참판청주송공순절기념비(贈吏曹參判淸州宋公殉節記念碑)’가 존재한다.
이렇게 고인돌에 각자와 기념비가 세워진 것은 고인돌이 오래전 청주송씨(淸州宋氏)들의 선조암(先祖岩)이라고 불려왔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때 김해(金海) 4충신(四忠臣)의 한 분인 송빈(宋賓)이 이 바위에서 북향재배(北向再拜)한 뒤 순절하였기 때문에『김해읍지(金海邑誌)』에는 이 고인돌이 ‘송공암(宋公岩)’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서상동 고인돌은 송공의 순절과 관련된 특이점도 있지만 다른 고인돌과 마찬가지로 청동기시대에 조성된 것이다. 현재 이 곳에는 1기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지세나 주변 환경, 당시 고인돌의 조영방법으로 미루어 볼 때 또 다른 고인돌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