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경상남도 시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염언상은 1552년(명종 7) 전라도 보성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병서를 꾸준히 탐구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휘하에서 보좌하였으며, 거제 옥포대첩에서는 적선 30여척을 격파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한산도대첩에서도 공을 세워 훈련원첨정에 임명되었다.
그 뒤 이순신 장군이 모함을 받아 투옥되자, 낙향하여 차남 염탁(廉倬)을 비롯하여 의병들을 이끌고 남원에서 활약하였다. 그리고 권율(權慄) 장군의 휘하에서도 활약하였다. 이처럼 장군은 임진왜란 때 영 · 호남 지역의 전투에서 많은 공을 세우다가 추풍령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사후에 선무원종공신에 추서되었고 1861년(철종 12) 통정대부 병조참의에 추증되었다.
묘의 형태는 원형분이며, 묘 앞에는 상석과 묘비가 세워져 있다. 또 입구에는 '선무원종공신염언상사적비(宣武原從功臣廉彦祥事蹟碑)’라고 새긴 비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