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총 14장. 수록작품은 허목의 증조부 허자(許磁)의 시조 2수와 허목의 조부 허강(許橿)의 시조 7수, 「서호별곡(西湖別曲)」 1편, 「서호사(西湖詞)」 1편으로 되어 있다.
허자의 시조 2수는 『동애유고(東崖遺稿)』에 전했던 것으로, 자연의 진취(眞趣)를 알 수 없음과 세상을 제도하고자 하는 의욕을 각각 노래하였다. 허강의 시조 7수는 『송호유고(松湖遺稿)』에 전했던 것으로, 2수는 서호(西湖)의 경치와 느낌을, 2수는 아버지의 연행(燕行)을 따라갔을 때의 느낌을, 1수는 아버지의 유배를 따라가서 느낀 바를, 1수는 늙음을 한탄하였고, 1수는 부모의 은덕을 각각 노래하였다.
「서호별곡」은 양사언(楊士彦)이 소장했던 것으로 서호의 봄에 느낀 바를 읊고 있다. 「서호사」는 편찬자의 집에 전하던 것으로 내용은 「서호별곡」과 비슷하다. 『선조영언』은 필사본으로 전하던 것을 신명균(申明均)이 허목의 사손(嗣孫)의 집에서 등서하여, 최익한(崔益翰)에게 열독(閱讀)·소개를 허락하였다. 최익한이 1939년 9월『동아일보』와 『정음(正音)』 32호에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