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후리정(后利停)’이라고도 하였다. 현재의 충청남도 서천의 영취산성(靈鷲山城)이 아닌가 짐작된다.
백제가 멸망한 뒤에 부흥운동군이 크게 일어나 웅진성(熊津城 : 지금의 충청남도 公州)을 위협하게 되자 663년(문무왕 3) 5월에 문무왕은 김유신(金庾信) 등 28명의 장군을 거느리고 출동하여 당나라의 군사와 합세, 두릉윤성(豆陵尹城)·주류성(周留城) 등을 쳐서 거의 모든 부흥운동군의 항복을 받았다.
다만 마지막으로 저항하는 임존성(任存城)을 이 해 10월 21일부터 공격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 11월 4일 군사를 돌이켜 설리정에 이르러 출동장병에 대한 논공행상을 베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