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에는 압록수(鴨淥水) 이북의 항복한 11개성 중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본래는 초리파리홀(肖利巴利忽)이라고 했는데 정확한 위치를 고증하기는 어렵다.
설부루성이 요하 주변에 있었으리라고 추측하는 것은, 항복한 11개성 중에서 목저성(木底城)이 흥경(興京) 서쪽에 있었다는 점과 항복하지 않은 11개성 중에 구차홀(仇次忽)이 봉천(奉天: 지금의 瀋陽)과 무순(撫順) 사이에 있었다는 점으로 보아 요동반도의 산맥을 경계로 항복한 성이 서쪽에 있었다는 점, 또한 설부루의 부루가 부리(夫里)와 같은 계열로 ‘들’이라는 뜻을 가지므로 그 위치를 요하 유역의 평야지역으로 추측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