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석대성의 아들 석병효(石炳孝)가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이정후(李定厚)·정종호(鄭宗鎬)의 서문, 권말에 김희달(金熙達)·노가용(盧家容)의 발문이 있다.
4권 2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81수, 권2에 서(書) 20편, 잡저 3편, 서(序) 1편, 기(記) 2편, 발(跋) 1편, 상량문 1편, 명(銘) 3편, 축문 1편, 제문 5편, 권3·4는 부록으로 가장(家狀)·행장·묘갈명·묘지명 각 1편, 만장(挽章) 52수, 제문 15편, 가가기(假架記)·낙원기(樂園記)·낙원계서(樂園稧序)·낙원시화첩(樂園詩和帖)·생조시화첩(生朝詩和帖)·사우서독(師友書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가운데 「자제성당(自題性堂)」은 항상 공명정대한 마음이 일신(一身)의 주재(主宰)가 되어야 함을 자신에게 이른 것이다. 「상곽면우선생(上郭俛宇先生)」은 곽종석(郭鍾錫)에게 올린 시로 곽종석의 도덕과 문장이 선현의 전통을 이어 받았음을 치하하고, 그 중책을 이어 받을 제자들을 많이 육성할 것을 요청하였다.
서(書)의 「상소눌선생(上小訥先生)」은 스승 노상직(盧相稷)에게 올린 글로, 학문의 방법과 부모를 섬기는 바른 길을 물은 것이다. 잡저의 「자경(自警)」·「시가인(示家人)」·「계자(戒子)」는 수신제가(修身齊家)의 글로 가법과 전통을 준수하여 예절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말 것과, 홀로 있을 때의 행동을 조심하여 남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생활을 할 것을 자식들에게 훈계한 글이다.
「질욕명(窒慾銘)」은 인간의 욕심은 규제하기 힘든 것으로 사물을 대할 때마다 생기는 것이니 평소의 생활을 검소하고 절제하는 것이 질욕의 길이라고 강조한 내용이다. 이 밖에 창을 인간의 눈에 비유한 「창명(牕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