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方定煥)·조철호(趙喆鎬) 등 서울시내 소년단체대표들과 각 신문사 기자들이 1923년 4월 17일 천도교소년회 사무실에 모여 결성하였다.
이 단체는 소년운동의 조직확대를 위하여 결성된 조직체로, 상설기관이 아니라 1922년 천도교소년회가 처음 시작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전국규모의 행사로 확대하기 위하여 조직된 비상설기관이다.
이 단체는 매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그 뒤 소년운동이 확산되어 1924년 5월에는 소년단체가 모두 123개에 이르렀다.
그러나 1925년 이 협회에 불만을 품은 단체들이 별도로 5월회(五月會)를 조직하여 소년운동계는 양분되었으며, 1926년과 1927년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두 단체에서 별도로 여는 사태로까지 발전하였다.
이렇게 양분된 소년운동의 통합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1927년 두 단체의 지도자는 통합을 위한 준비회담을 가지고 10월에는 100여개 이상의 단체 가입신청을 받아 조선소년연합회를 결성하였다.
그러나 1928년 좌익세력이 연합회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조직체를 조선소년총동맹으로 변경하자, 방정환을 비롯한 민족운동 지도자들은 소년운동 일선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