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 12책. 필사본. 편집연대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내용으로 보아 1667년(현종 8) 이전으로 판단된다.
권1∼4에는 허봉(許篈)이 편찬한 「해동야언(海東野言)」·「동별집초(同別集抄)」 등을, 권5·6에는 우성전(禹性傳)이 저술한 「계미기사(癸未記事)」·「계갑일록(癸甲日錄)」·「시정록(時政錄)」 상·하와 「기축록(己丑錄)」을, 권7·8에는 이정형(李廷馨)이 저술한 「동각잡기(東閣雜記)」 상·하를, 권9·10에는 남급(南礏)이 지은 「병자록(丙子錄)」 상·하, 「난리일기(亂離日記)」·「강도록(江都錄)」을, 권11·12에는 김시양(金時讓)이 저술한 「부계기문(涪溪記聞)」·「자해필담(柴海筆談)」·「하담파적록(荷潭破寂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
조선 중·후기의 동인·남인계열 인물들의 저서를 모아 『소대수언』이라는 제목을 붙인 데에서 편자 자신도 같은 계열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저작들은 『대동야승(大東野乘)』에도 수록된 것으로 야사적인 자료로서 그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