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위 41° 51.5′ 동경 128° 12′ 부근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2,174m이다. 마천령 산맥의 북단, 즉 백두산 산지의 남쪽 끝머리 봉우리에 해당된다.
북쪽에는 와사봉(2,207m)과 간백산(2,163m)이 있으며, 동남쪽에는 허항령(虛項嶺, 1,401m)을 사이에 두고 북포태산(北胞胎山, 2,289m) 산지와 대하고 있다. 산의 남동쪽으로는 곡천이 흐르고 남서쪽으로 소백수(小白水)가 흘러내린다.
평북-개마지괴에 속하며 제4기에 분출한 현무암, 조면암, 유문암으로 되어 있다. 산지가 높고 험준하며 해발 2,000m 이상 고도에는 고산습지토, 그 아래에는 표백성 토양, 표백화 갈색산림토가 분포한다. 주빙하성 기후하의 동토층도 나타난다. 산정부는 동토대(凍土帶)와 비슷한 툰드라성 관목대(灌木帶)와 고산초원을 이루며 그 아래는 만주잎갈나무, 잎갈나무, 가문비나무, 종비나무, 분비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다. 첨서, 우는 토끼, 큰곰, 사슴, 백두산사슴, 여우, 표범, 사향노루, 노루, 산양 등이 서식한다.
산지의 남쪽 사면은 압록강의 상류에 해당하는 소백수의 계류가 하각 침식하여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으며, 산지 사면은 황무지에 가깝다. 동남방향의 산지능선은 계속 이어져서 함경북도와 함경남도의 도계를 이루고 있으며, 현재는 양강도에 속하는 지역으로 심산유곡이므로 취락도 분포하지 않으며 김정일의 탄생지로 알려진 백두산의 비밀캠프가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가장 가까운 도시로 동남쪽 13㎞ 거리에 삼지연이 있으며, 삼지연에는 비행장도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