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몽구분주 ()

유교
문헌
조선전기 문신 유희춘 『몽구』에 빠진 부분을 보충하고 새로운 항목을 추가하여 해석한 주석서. 유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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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조선전기 문신 유희춘 『몽구』에 빠진 부분을 보충하고 새로운 항목을 추가하여 해석한 주석서. 유학서.
내용

4권 4책. 필사본.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는 이 해제본과는 별도로 1권(결본)짜리 목판본이 소장되어 있으나 간행 경위는 알 수 없다. 권두에 저자가 쓴 제문(題文), 권말에 이대신(李大伸)의 발문(跋文)이 있다. 서문에 의하면 이 책은 당초 1558년(명종 13)에 만들어졌으나 그 뒤 몇 차례의 개고를 거쳐 1566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권수에 범례·참고 문헌 및 인명 색인·목록 등이 있고, 이어 권1∼4에 도합 592구(句)의 본문과 각주(脚註)로 구성되어 있다. 각 구는 4자로 되어 있으며, 2구씩 짝을 지어 본문으로 싣고 분주(分註)하였다.

『몽구』는 원래 중국의 상고에서 남북조시대에 이르는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의 사적을 뽑아서 4자로 구를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만든 책이다. 이 책은 자구(字句)가 간략하면서도 의미가 깊어 어린이들이 읽고 외기에 편하며 문인들이 글을 지을 때 좋은 참고가 되었다. 저자는 이에 궐오(闕誤)를 보충하고 새로운 항목을 추가해 이를 알기 쉽도록 다시 풀이해 놓은 것이다.

우리나라 인물에 관한 것으로는 권2에 길재(吉再)에 대해 ‘길재호의(吉再好義)’라 한 것과 권4에 정몽주(鄭夢周)에 대해 ‘포은탁식(圃隱卓識)’이라 한 구절이 보인다. 그러나 대개는 중국의 인물이나 사실(史實)들에 대한 것으로 되어 있다.

권수의 「인물언론출처(人物言論出處)」는 참고 문헌과 인명 색인을 알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약 90여 종의 책 이름을 쓰고 그 밑에 일일이 색인할 인명과 사건 등을 수록하여 출처를 찾아보기에 용이하도록 하였다.

참고 문헌의 서목을 보면, 『주역』을 비롯한 사서삼경과 『예기』·『춘추』·『근사록』·『심경(心經)』·『이정전서(二程全書)』·『주자대전(朱子大全)』·『초사(楚辭)』·『통감강목』·『십구사략』·『사기』·『국어』·『장자』·『회남자(淮南子)』·『고려사』 등 상당히 광범위하게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우리나라 학자가 지은 어린이 교과용 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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