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홍주(洪州). 자는 중립(中立), 호는 물염(勿染). 담양 출신. 할아버지는 송기손(宋麒孫)이고, 아버지는 송구(宋駒)이며, 어머니는 감춘추관사(監春秋館事) 안축(安軸)의 딸이다.
1558년(명종 13)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 예조정랑·구례현감 등을 지냈다. 성질이 충후(忠厚)하고 효성이 뛰어났으며, 재직 중에 청렴결백하고 덕으로써 정사를 살펴 이름이 높았다. 유희춘(柳希春)과 함께 경사를 강론하였고 송징(宋徵) 등의 문인을 배출하였다.
동복(同福) 창랑(滄浪)에 정자를 세워 거기서 여생을 마친 뒤 담양의 구산서원(龜山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