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엄경환해산보기 ()

수능엄경환해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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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문헌
고려후기 승려 보환이 『수능엄경』을 해석하여 1279년에 간행한 주석서. 불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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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후기 승려 보환이 『수능엄경』을 해석하여 1279년에 간행한 주석서. 불교서.
편찬/발간 경위

권말에 1279년(충렬왕 5) 경상수보도감(經像修補都監)에서 왕명에 의하여 상재(上梓)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1279년(고려 충렬왕 5) 경상수보도감(經像修補都監)의 초간본은 일실되었고, 현존본은 저자 자신의 「홍전수능엄경발원문(弘傳首楞嚴經發願文)」과 「구도도우문(求道道友文)」이 부록으로 실려 있다. 앞의 발원문에는 1245년(고종 32)이라는 간기(刊記)가 있고, 「구도도우문」에는 1264년(원종 5)이 명시되어 있다.

저자의 서문에는 이 책을 짓게 된 인연이 기록되어 있다. 그에 따르면 『수능엄경』에 대해서는 송나라 계환(戒環)의 주석서인 『수능엄경요해(首楞嚴經要解)』가 있는데, 그 책의 여러 곳에 잘못 해설한 부분이 있어서 그 오류를 시정하고, 자신의 견해를 보태기 위하여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의 완성에 대한 경과를 싣고 있다. 1265년영산현(靈山縣)의 귀로암(歸老庵)이라는 절이 완공되어, 그 기념으로 『능엄경』의 강설법회(講說法會)를 열게 되었는데, 그 때 설법한 내용을 집록하여 목암화상(睦庵和尙, 一然)에게 교열을 의뢰하였고, 그것을 기록으로 옮긴 것이라 하였다.

서지적 사항

2권 1책. 목판본. 1461년(세조 7) 간경도감(刊經都監) 중수본(重修本)이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었으나 실전(失傳)되었고, 이 간기에 의한 필사본 2권 1책이 조명기가(趙明基家)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이 책의 내용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수능엄삼매(首楞嚴三昧)에 대한 해석이다. 계환은 이를 보살이 대각(大覺)을 얻기 위한 십지(十地) 수행의 마지막 단계라고 보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 삼매를 이미 대각을 얻은 정념삼매(正念三昧)라고 주장하였다.

또, 이 책에서는 능엄삼매의 증득(證得)을 위한 수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환은 능엄도량(楞嚴道場)의 주맹(主盟)이 된 적도 있는 등 『능엄경』을 근본처로 삼았던 고승이다.

권말의 발원문에서는 『능엄경』의 참뜻을 세세생생(世世生生) 전법(傳法)하겠다는 등의 결의를 응결시켜 놓고 있고, 도의문은 이 같은 이상을 지닌 도반(道伴)들에게 동참을 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우리나라의 『능엄경』 관련 저술 가운데 가장 짜임새 있는 저술의 하나로서, 『능엄경』이 우리나라 불교강원의 교과서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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