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5년(정조 19) 경기도 불암사(佛巖寺)에서 목판본으로 간행하였다. 형식은 4음보 1행 기준으로 모두 87행이다.
내용은 사람이 귀천노소 나와 남을 가릴 것 없이 온갖 고초를 타고 세상에 났으나, 선심적덕을 갖추어 행하여 생사이별과 우환이 없는 부동국(不動國)에 태어나도록 하라는 노래이다.
첫부분과 끝부분은 “귀쳔 남녀 로쇼 업시/나의 말삼 들어 보오/인셰상의 나온 몸이/귀쳔 업시 됴타 ᄒᆞ나/……ᄌᆡ물 유무 론치 말고/분을 좃차 닥그시고/쟝겁고통 여의시고/텬당불찰 임의 왕ᄅᆡ/등등임운 놀으시소/남무아미타불”이라 노래하였다.
특히, “석일의 빈가 녀ᄌᆞ 금전 일푼 보시ᄒᆞ고 만승 왕녀 되야 나고” 등 여인의 염불공덕을 열거하여, 부동국에 왕생하기 위한 일체의 선행을 권유한 것으로 보아, 불교가사의 청중은 여신도들이 주대상이었음을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