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당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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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문신, 권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09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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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권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09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7권 3책. 목활자본. 권제민(權躋敏)의 편집을 거쳐 아들 사검(思儉)이 1809년(순조 9) 간행하였다. 권두에 윤봉구(尹鳳九)의 서문과 권말에 사검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부(賦) 1편, 시 92수, 권2에 소 31편, 권3에 서(書) 77편, 권4에 행장 1편, 묘표 2편, 비명 2편, 묘지 1편, 제문 3편, 권5에 서(序) 2편, 발(跋) 1편, 상량문 1편, 잠(箴) 3편, 명(銘) 3편, 권6은 부록으로 유사·일기·행장·묘지·치제문(致祭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의 「하도부(河圖賦)」는 황하(黃河)에서 용마(龍馬)가 등에 업고 나왔다는 하도의 전설과 『주역』의 이치를 노래한 것으로 다분히 설리적(說理的)이다. 시 가운데에는 칠언고시 「두류산(頭流山)」이 장편의 역작이다.

소 31편은 사직소가 대부분으로, 그에게 여러 벼슬이 주어졌으나 취임하지 않고 사전에 거절한 내용들이다. 행장은 그의 아버지 양(讓)에 관한 것이며, 묘표는 아버지와 처조부인 소동명(蘇東鳴)에 관한 것이다.

잠의 「무일잠(無逸箴)」·「주수도잠(舟水圖箴)」·「신내재위잠(愼乃在位箴)」은 모두 임금을 경계하는 글이다. 이 가운데 「주수도잠」은 임금과 신하의 관계를 배와 물의 관계에 비겨, 배가 뒤집히지 않으려고 하듯 왕위를 보존하려면 어떠한 처신이 필요한가를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의기명(欹器銘)」은 처신의 어려움을 ‘의기’라는 그릇에 비유, 물이 적어도 넘어지고 많아도 서지 못하는 이치로써 『중용』의 도를 설명한 내용이다. 부록의 일기는 『승정원일기』 중 저자와 관계된 것을 발췌한 것이다. 권외의 『연서유고(淵西遺稿)』는 권제민의 저술로 시 48수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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