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고려의 평원군이었으나 928년(태조 11)진국성(鎭國城)을 이축(移築)하고 통덕진(通德鎭)으로 개칭하였다. 983년(성종 2)숙주(肅州)라 칭하고 방어사를 두었으나 뒤에 지군사(知郡事)로 강등되었으며, 1416년(태종 16)숙천으로 고쳐 도호부로 승격하였다.
1670년(현종 11) 현(縣)으로 강등되었다가 1678년(숙종 4) 다시 승격하여 도호부가 되었다. 1895년(고종 32) 군(郡)이 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개편 때 숙천군이 되어 평원군에 병합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이곳이 변방 지역이므로 숙주ㆍ평원ㆍ통덕진 등의 성을 쌓아 외침에 대비하였으며, 거란과 홍건적 등의 침입이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도연산(都延山)ㆍ여을외(餘乙外)ㆍ식포(息浦)ㆍ아산(牙山)ㆍ마갑산(麻甲山) 등의 봉수가 있어 서해안을 따라 영유(永柔)ㆍ순안(順安)을 거쳐 평양으로 전달되었다. 교통망으로는 숙녕역(肅寧驛)ㆍ통덕역(通德驛) 등이 있어 안주(安州)ㆍ정주(定州)ㆍ순천(順川)ㆍ자산(慈山)ㆍ순안(順安) 등지와 연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