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40호. 주염나무는 주엽나무를 북한에서 일컫는 명칭이다. 주엽나무는 신풍리 인민병원 옆 밭기슭에서 자라고 있다. 토심은 깊고 토양수분은 많은 편이다. 이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8.9℃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967.4㎜이다.
나무는 1600년경부터 자라왔다고 추정하고 있다. 높이는 12m이고 뿌리목 둘레는 3.75m이며, 지상 40㎝ 높이에서 두 갈래로 갈라졌다. 갈라진 부분의 둘레는 1.82m, 2.6m이며 수관 지름은 16m이다. 잎은 어긋나고 1∼2회 우상복엽이다. 가지처럼 갈라진 편평한 가시가 있다. 꽃은 6월경에 피고 잡성 1가화로서 총상화서(總狀花序)에 달린다.
꽃은 초록빛이 돌고 작으며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5개씩이고 수술은 9∼10개이며 수술대에 털이 있다. 꼬투리는 길이 23㎝, 너비 3㎝ 정도로서 비틀려서 꼬이며 10월경에 익는다. 원줄기에 가시가 없는 것을 민주엽나무라고 한다. 나무는 수형이 아름답고 열매의 형태가 독특하므로 풍치수로서 많이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