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40면내외. 1930년 3월 김영랑(金永郎)·박용철(朴龍喆)·정지용(鄭芝溶)·정인보(鄭寅普)·이하윤(異河潤) 등이 창간하였으며, 1931년 10월 통권 3호로 종간되었다. 편집인 겸 발행인은 박용철이며, 시문학사에서 발행하였다.
수록된 작품은 창작시 76편, 역시 31편이다. 주요내용으로는 창작시에 김영랑의 「언덕에 바로 누워」(1호)·「가늘한 마음」·「하늘 가운데」(2호), 정지용의 「이른 봄 아침」(1호)·「갑판(甲板) 위」(2호)·「석류」(3호), 박용철의 「떠나가는 배」(1호)·「시집가는 시악시의 말」(2호), 이하윤의 「물레방아」(1호) 등이 있으며, 역시에 정인보의 「목란시(木蘭詩)」(1호), 박용철의 하이네 시 번역 등이 있다.
불과 3호밖에 안 나왔지만 문학사적 의의는 크다. 우선 카프문학의 목적의식·도식성·획일성·조직성에 반대하여 순수문학을 옹호한 모태가 되었고, 시를 언어예술로 자각한 참된 현대시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성격은 김영랑의 토착적이고 섬세한 정서와 음악성, 정지용의 감각적 이미지와 회화성 등의 서로 다른 두 양상으로 나누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