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 3책. 필사본. 내용은 권1의 악제원류(樂制源流), 권2의 악률본원(樂律本元), 권3의 악현법상(樂懸法象), 권4의 악기도수(樂器度數), 권5의 악경합선(樂經合旋), 권6의 악경균조(樂經均調), 권7의 악가의보(樂歌擬譜), 권8의 악주의보(樂奏擬譜), 권9의 악무의보(樂舞擬譜), 권10의 도량형보(度量衡譜)로 구성되어 있다.
권1의 「악제원류」는 태조부터 영조에 이르는 14대의 악제를 시대순으로 고증한 것인데, 악제고증·율려제조·악기형제(樂器形制) 등의 소제목 아래 자세히 주석을 달았다. 권2의 「악률본원」에서 천체 운행의 이치와 합치시킨 설명과 함께 종횡서척도상(縱橫黍尺圖象)·측경요법(測景要法) 등 여러 가지 도표가 제시되었다.
당상(堂上)과 당하(堂下)의 악현에 대한 이론적 설명이 권3의 「악현법상」에 있고, 8음과 각 악기의 기원·특색·제조법·연주법이 권4의 「악기도수」에 설명되었다. 권5의 「악경합선」은 『주례(周禮)』 춘관(春官)의 제사악을 기준으로 연역적으로 악보를 만들어낸 것으로, 악가의 연원과 법사(法師)를 제시한 것이다.
권6의 「악경균조」는 『시경』의 풍아송(風雅頌)을 바탕으로 악조의 이론을 설명해 놓은 것이다. 권7의 「악가의보」, 권8의 「악주의보」, 권9의 「악무의보」는 노래·음악·춤을 모두 5음과 12율에 배합시켜서 보법(譜法)에 의하여 설명한 것이다.
권10의 「도량형보」는 악기의 악률조절(樂律調節)과 기본 척도를 다룬 것으로서, 삼대척제(三代尺制)·황명척제(皇明尺制)·본조척제(本朝尺制) 등의 도설을 포함하였다. 조선 후기의 음악 이론 연구에 중요한 문헌의 하나이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