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30∼40면 정도. 1936년 11월 김달진(金達鎭)·김동리(金東里)·여상현(呂尙玄)·서정주(徐廷柱)·오장환(吳章煥)·함형수(咸亨洙) 등이 창간한 시가중심의 문예동인지로, 1936년 12월 제2호로 종간되었다.
편집인 겸 발행인은 1호가 서정주, 2호는 오장환이 맡았고, 시인부락사에서 발행하였다. 동인지라고는 하지만, 편집인의 후기(後記)의 “벌써 여기다가 꼭 무슨 빛깔 있는 기치(旗幟)를 달아야 멋인가? 피리를 가졌건 나팔을 가졌건 또 무엇을 가졌건 마음놓고 그는 그의 최선의 진실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슨 주의를 내걸고 모인 동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인간주의적 순수문학으로 심화시켰고 생명적 절실성과 인간 생명의 구경적 경지까지를 탐구하여 ‘생명파’라는 새로운 명칭을 얻게 된다.
주요내용으로는 서정주의 「문둥이」(1호)·「화사(花蛇)」(2호), 함형수의 「해바라기의 비명(碑銘)」(1호)·「소년행(少年行)」(2호), 오장환의 「성벽(城壁)」(1호)·「해항도(海航圖)」(2호), 여상현의 「장(腸)」(1호), 「법원(法院)과 가마귀」(2호) 등이 있으며, 상해(象海, 이용희李用熙)의 시론 「현대시(現代詩)의 주지(主知)와 주정(主情)」(2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