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 2권 1책. 목활자본. 1859년(철종 10) 손자 학인(鶴仁)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저자의 자서와 송내희(宋來熙)의 후서가 있고, 권말에 조병덕(趙秉悳)·송학인(宋鶴仁)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상에 심학서(心學敍) 등의 논술 3편, 권하에 논(論) 13편, 감흥시(感興詩) 등의 시 4수와 부록 3종이 수록되어 있다.
「심학서」는 성인과 범인이 서로 구별되는 소이연(所以然)을 논술한 것이고, 「심도설(心圖說)」은 ‘심(心)’자에 대하여 선현들의 학설을 인용하여 인심(人心)·도심(道心)에 관한 이론을 연역한 것이며, 「산록(散錄)」은 그때그때 생각나는 문제들을 논술하여 모은 단편적인 기록으로서 모두 50여 항목이나 된다.
논에는 「예악론(禮樂論)」·「이기론(理氣論)」·「거지론(居址論)」·「신곡론(新谷論)」·「제가론(齊家論)」·「귀천론(貴賤論)」·「노련론(魯連論)」·「동자론(董子論)」·「유후론(留侯論)」·「무후론(武侯論)」·「수분론(守分論)」·「자송설(自訟說)」·「교자설(敎子說)」 등이 있는데, 이 글들에서 저자의 사상과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다.
시 중 「논맹음(論孟吟)」과 「춘추음(春秋吟)」은 사상문제에 관한 작품들이다. 부록에는 차운시(次韻詩)와 만사·유사(遺事)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