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변무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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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사
문헌
조선후기 제20대 왕 경종 때의 신임사화에 관해 기록한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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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제20대 왕 경종 때의 신임사화에 관해 기록한 역사서.
내용

편자 미상. 1책. 목판본과 필사본이 있다. 첫머리 편자의 서언에 군사부(君師父)가 무고를 당함을 보고도 신자(臣子)가 그것을 옳게 밝히지 않는 것은 무군무부(無君無父)라 하였다.

이어 당화가 충역(忠逆)을 혼돈하고 의리를 막히게 하는 것으로, 신임사화가 가장 그 극에 달해 이에 의리를 밝히기 위해서 이 책을 만든다고 기록하고 있다. 서언으로 미루어 보아 노론파의 자제가 이 책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내용은 먼저 숙종의 장희빈사사(張禧嬪賜死)와 소론 윤선거(尹宣擧) 부자의 문집훼판사건(文集毁板事件)은 공명정대한 처사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 1721년(경종 1) 연잉군(延礽君 : 뒤의 英祖)을 왕세제로 책봉하는 과정과 경종이 왕세제의 대리청정(代理聽政)을 명하자 소론측의 조태구(趙泰耉)·최석항(崔錫恒) 등이 그 부당함을 주장했고, 특히 김일경(金一鏡) 등은 노론 4대신이 경종을 반대하고 역적 모의를 했다는 소를 올려 노론이 축출되고 소론 정권이 수립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1722년 경종폐출사건과 관련된 혐의로 김창집(金昌集)·이이명(李頤命)·이건명(李健命)·조태채(趙泰采) 등 노론 4대신이 사사(賜死)되었음을 설명하였다. 이 때에 희생된 사람은 육시자(戮屍者 : 죽은 사람으로 시체에 다시 참형을 당한 자) 45인, 물고자(物故者) 30여인, 형교자(刑絞者) 30여인임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1724년 영조의 즉위와 더불어 김일경·목호룡(睦虎龍) 등이 처형되고 소론이 축출되었으며 이듬해 4대신을 비롯한 노론이 복권되고 환직(還職) 또는 증직된 내용을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1727년 전주·남원 등지의 괘서사건(掛書事件)과 다음해의 이인좌(李麟佐)의 난을 간단히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노론 계열에서 기록한 것으로 소론에 대해 흉소(兇疏)·흉도(兇徒)·역적 등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논평과 변명은 노론의 입장에서만 기술하고 있어 공정성을 잃고 있으며 사건의 전말을 밝힘이 없이 칭송과 헐뜯는 표현으로 두서없이 엮었다. 이러한 약점을 안은 책이지만 신임사화에 대해 어느 정도 참고할 문헌이 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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