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6책. 인쇄본. 국한문혼용체. 이 교과서는 1909년 8월 28일자로 사립학교 조선어과 초등교육학도용으로 학부검정을 받은 바 있다.
권1은 41과, 권2는 38과, 권3은 40과, 권4는 38과, 권5는 40과, 권6은 38과로 편성되었으며, 민간에서 편찬, 간행된 교과서 중 당국의 검열을 통과하여 한일합방 이후(1913년)까지 계속 사용된 점에 그 특징이 있다.
다른 국어교과서에 비하여 편집면에서 특이한 점은, 각 단원마다 본문 위쪽에 신출한자를 제시하고, 권말에 교과서 본문에서 다루어진 한자의 일람표를 게재하고 있는 점이다. 체재는 다른 국어교과서와 대동소이하나, 구두점을 동그라미로 표시하고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철자법은 정연하여 1909년대의 철자법을 검토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권1은 자모(字母)와 철자의 보기를 들고, 제1과와 제2과에서는 자음자(子音字)와 모음자를 각각 제시하고, 제3과부터는 낱말익히기 형식의 단원으로 꾸며져 있다.
권말의 한자일람표를 통하여 나타난 한자의 사용실태는, 권1에서 43자, 권2에서 302자, 권3에서 374자, 권4에서 393자, 권5에서 446자, 권6에서 412자 등 모두 1,570자로 되어 있다.
그런데 권1(제1학년 제1학기용)과 권2(제1학년 제2학기용)에 나타난 한자의 사용실태를 보면, 한자사용의 단계가 43자에서 302자로 급증하는 불합리한 서술방법을 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체재에 있어서는 비교적 온건한 내용의 체재를 선택하고 있으며, 권1∼6을 통하여 존대어미를 사용한 문체로 일관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