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년(新靑年)은 1947년에 극작가 김영수(金永壽)와 연출가 박진을 중심으로 중앙극장의 경영주 박상진(朴尙鎭)의 후원하에 창단되었다. 그 구성원으로는 서월영(徐月影), 박제행(朴齊行), 장성일(張星一), 주선태(朱善泰), 박전(朴傳), 최종남(崔宗男), 박일용(朴一龍), 박경주(朴景柱), 김연실(金蓮實), 최은희(崔銀姬), 송미남(宋美南), 노재신(盧載信), 강보금, 김양춘(金陽春), 전복자(全福子) 등 역량 있는 연기자들이 있었다.
이 극단은 1947년 10월 31일에 중앙극장에서 김영수 작「오남매(五男妹)」로 창립공연을 가졌다. 1948년에는 김영수의「혈맥(血脈)」으로 제1회 전국연극콩쿨에 참가하여 작품상·연출상(박진)·연기상(전복자·박제행),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1949년에는 김영수 작·박진 연출의「사랑의 가족」·「상해야화(上海夜話)」등을 공연했으며, 1952년에는 피난지 부산에서 박경주가 주동하여 클리포드 오데츠(Clifford Odets) 작「황금아(黃金兒)」를 4월 16일부터 부산극장에서 공연하였다. 이때 번역은 김광주, 연출은 이진순, 장치는 강성범이 각각 맡았다.
신청년은 김영수 작·연출「털보와 여사장」, 원대연(元大淵) 작「종달새」·「그 여자들」·「공작부인(孔雀夫人)」·「송화강의 애수」·「운명」 등 1954년까지 공연활동을 전개하다가 자연 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