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261호. 엄나무는 음나무의 이칭이다. 신흥읍 공원 안에서 자라며 떡갈나무·잣나무 등의 나무와 더불어 자라고 있다.
주변의 토양은 화강암지대에 생긴 충적토이며 모래메흙이다. 이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8.8℃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930.9㎜이다.
음나무는 1530년부터 자라 왔다고 추정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16.5m, 뿌리목 둘레는 5.7m, 가슴높이둘레는 3.6m, 수관 지름은 20m 정도이다. 2m 높이에서 가지가 3개로 갈라져서 우산 같은 수관이 되었다. 뿌리목에서 자란 맹아가 자라서 원대 크기만 하게 높이 자랐다. 수세는 강해 보인다.
음나무는 굵은 가시가 있어서 엄나무라고도 하며 농가에서는 도깨비를 쫓기 위하여 대문 위에 가지를 꽂아 놓는다. 옛날에는 음나무 가지를 깎아서 어린이 노리개로 하였으며 이 노리개를 음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따라서 도깨비가 무서워하는 음을 만드는 나무 즉 음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목재는 북통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