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권 7책. 목활자본. 매권의 말미에 계묘라는 간지가 나오는데, 책의 내용과 지질 등으로 보아 1903년에 발간한 것으로 추정된다. 『묘법연화경』의 순서를 따라 해설한 일종의 언해본이다.
먼저 경전의 제목을 해설하고 종지(宗旨:으뜸이 되는 가르침)와 설시(說時:설법한 시기), 본문 해석 등을 붙이고 있다. 제목에 관해서는 이 경의 가르침이 진흙에서 피어나는 연화처럼 불가사의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설하였다.
종지 부분에서는 회삼귀일(會三歸一:부처님의 가르침은 결국 하나라는 뜻. 三乘의 가르침이 一乘으로 귀결됨)과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모든 중생은 부처가 될 수 있는 성품을 가지고 있음)을 그 골자로 한다고 보았다. 그것은 곧 모든 생명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는 낙관론적인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경문 해석에서는 주로 의역을 시도하였는데, 특별히 「비유품(臂喩品)」·「방편품(方便品)」·「약초유품(藥草喩品)」 등 비유와 인연설화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끝부분에는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에 관하여 상세하게 해설하고 있다. 아미타불의 협시불(脇侍佛:본존불 좌우에 계신 부처)로서 관음보살이 가진 위신력(威神力), 그리고 극락정토에 대한 묘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재래의 민간에서 전승되어 오고 있는 여러 정토영험(淨土靈驗)과 관음영험의 사례 등을 언급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보아 경에 대한 학술적 접근보다는 미타신앙과 관음신앙의 고취를 목적으로 서술된 일종의 영험담이다. 19세기 말의 민간신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