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구옥(久玉). 심일장(沈日將)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심관(沈關)이고, 아버지는 승지 심노(沈𢋡)이며, 어머니는 지중추부사 이명(李溟)의 딸이다. 부인은 임경신(任景莘)의 딸이다.
1644년(인조 22)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669년(현종 10) 새로이 관직을 제수받기 위하여 왕을 배알할 때에 상의원정(尙衣院正)으로서 단자(單子: 신상에 관한 자료)를 올리지 않았다. 이로 인하여 좌의정 허적(許積)으로부터 그 직을 파하여 태만을 징계해야 한다는 탄핵을 받았다.
1670년 영광군수 때에 술을 좋아하여 그 직을 파직해야 한다고 지평(持平) 이우정(李宇鼎)으로부터 탄핵을 받았으나, 허락되지 않다가 홍문관의 관원으로부터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