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역괄요 ()

심역괄요
심역괄요
유교
문헌
음양오행을 통하여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방법을 수록한 점술서.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음양오행을 통하여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방법을 수록한 점술서이다. 개인적인 성패와 이해를 가늠하는 일반적인 점서와는 달리 병법·군계에 관해서도 깊이 있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 책은 또한 철학서로서의 일면도 보이고 있다. 8개항으로 된 예언에서는 편집 체재와 점법의 대략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도가적 색채를 짙게 띠고 있으나, 심성 작용인 성(誠)을 강조하고 역리적 분석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속적인 점술서와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

정의
음양오행을 통하여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방법을 수록한 점술서.
서지적 사항

6권 6책. 필사본. 저자와 저술 연대를 알 수 없다. 다만 권두에 저자가 쓴 서문에 ‘庚寅題于豐德守洞之花嶼齋(경인제우풍덕수동지화서재)’라 쓰여 있을 뿐, 이것으로는 저자와 연대를 확인할 수 없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내용

서문 다음에는 8개항의 예언(例言)이 있고, 이어 권1에 연식(演式) · 구과입식(九課入式) · 신살남요(神煞覽要), 권2에 천신총론(天神總論) · 신살전도(神煞全圖), 권3에 점법으로 세시(歲時) · 지리(地理) · 신명(身命) · 가택(家宅) · 천이(遷移) · 혼인(婚姻) · 태산(胎産) · 모망(謨望) · 선거(選擧) · 사환(仕宦) · 구재(求財) · 교역(交易) · 방알(訪謁) · 출행(出行) · 행인(行人) · 경종(耕種) · 어렵(漁獵) · 양잠(養蠶) · 노비(奴婢) · 육축(六畜) · 실물(失物) · 도적(盜賊) · 도망(逃亡) · 은둔(隱遁) · 사송(詞訟) · 잡점(雜點) · 십이분야(十二分野) · 심법가(心法歌) 등 29개항의 법수(法數), 권4에 필법(畢法)으로 전후인종승천길(前後引從陞遷吉) · 이귀개공허희기(二貴皆空虛喜期) · 임신정마수언동(任信丁馬須言動) 등 99개항의 법수, 권5에 점험(占險)으로 천시(天時) · 지리 · 혼인 · 잉산(孕産) · 병문(兵門) · 출행 등 18개항의 점괘, 권6에 군계(軍計)로 적국동정(敵國動靜) · 출사연길(出師涓吉) · 행택길도(行擇吉道) · 수륙길흉(水陸吉凶) · 잠복사졸(潛伏士卒) · 찰적소재(察賊所在) · 탐적소식(探賊消息) · 적세강약(賊勢强弱) 등 45개항의 법수 · 점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그 구성 내용으로 볼 때, 음양오행설에 근거해 인사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고대 미신적 방법의 점술서다. 그러나 개인적인 성패와 이해를 가늠하는 일반적인 점서와는 달리 병법 · 군계에 관해서도 깊이 있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권두에 있는 자서에서 저자는 이 책을 저술하게 된 경위를 밝히고 있다. 그는 「육임(六壬)」과 장량(張良) · 제갈량(諸葛亮) 등 여러 술가(術家)의 서책을 어려서부터 탐독하였으나 지식이 천박하고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그 심오한 이법(理法)을 이해하여 터득하지 못하고 고심하기 수십 년 만에 인간사에 보익(補益)이 될 만한 얼마간의 법칙을 깨닫게 되어 이를 후세에 전하고자 집필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본래 「육임(六壬)」은 중국 고대의 신화적 인물인 황제(皇帝)가 치우(蚩尤)를 탁록(涿鹿)의 들판에서 주벌(誅伐)할 때 태을(太乙) · 둔갑과 함께 구천현녀(九天玄女)가 주었다는 병부(兵符)의 하나다. 책명은 60갑자(甲子) 가운데 ‘임(壬)’자로 시작되는 임신 · 임오 · 임진 · 임인 · 임자 · 임술의 6임에서 따온 것이다. 그 점법은 64과(課)로 분류되며 이를 역수(易數)로써 조합하고 배분해 인사의 길흉 · 화복 · 성패의 사상(事象)에 결부시킨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철학서로서의 일면도 보이고 있다. 8개항으로 된 예언에서는 편집 체재와 점법의 대략을 설명하고 있다. 점에 임하는 마음의 자세로 결(潔) · 성(誠) · 전일(專一)을 들고, 신과 감응관계(感應關係)가 성립되면 점험, 즉 점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도가적 색채를 짙게 띠고 있으나, 심성 작용인 성(誠)을 강조하고 역리적 분석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속적인 점술서와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이민식(한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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