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주경(周卿).
참봉으로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1842년(헌종 8) 황해도암행어사, 1848년 응교를 거쳤고, 철종의 즉위와 함께 승지가 되었다. 1855년(철종 6)에 이조참판, 1860년에 형조판서를 지냈다.
그러나 안동김씨의 그늘에서 김씨세도에 추종하거나 아부하면서 권세를 유지하였으며, 일찍이 파락호(破落戶)로 행세하던 흥선대원군을 궁도령(宮道令)이라는 비칭으로 불러대며 조롱하였다. 그러다가 대원군의 집권과 함께 거세당하고 말았다.
1864년(고종 1) 숙종계비 인현왕후의 옛집을 함부로 개축한 죄목으로 삭직되어 향리방축(鄕里放逐)되었으며, 심의면의 아들 심이택(沈履澤) 역시 암행어사의 탄핵으로 관직을 삭탈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