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송(靑松). 할아버지는 판서 심성(沈晟)이고, 아버지는 상호군(上護軍) 심경(沈卿)이다.
고려 말에 사관하고, 이성계(李成桂)를 추종하여 조선 개국에 참여하였다. 1395년(태조 4) 조선 개국에 끼친 공로로, 사재감부령(司宰監副令)으로서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에 책록되었다. 1397년 공신녹권(功臣錄卷)과 함께 전(田) 15결(結)이 하사되고, 부모가 봉작(封爵)되고 자손이 음직(蔭職)을 수여받는 상전(賞典)을 입었다.
심지백에게 수여된 「개국원종공신녹권」(동아대학교박물관 소장)은 1962년 국보로 지정되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