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Lespedeza bicolor TURCZ.이다. 높이는 3m에 이른다. 오지에서 자란 것은 지름이 3㎝ 내외에 달하는 것도 있다. 소지는 능선이 있고 검은 갈색이며, 눈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목재는 연한 녹색이고 골속은 희며 충실하게 차 있다.
잎은 3개의 소엽으로 된 복엽이다. 소엽은 넓은 난형에서 도란형이며 길이 2∼5㎝이다. 꽃은 홍자색으로 7∼8월에 피고 총상화서(總狀花序)를 이룬다. 종자는 신장형과 비슷하고 갈색 바탕에 짙은 빛깔의 반점이 있다.
껍질은 섬유자원으로 활용되었고 1년생 줄기는 세공업(細工業)의 원료로 사용되었다. 또, 열량이 높고 불이 잘 붙기 때문에 북부지방에서는 중요한 연료자원이었으며, 빗자루를 만드는 재료로 이용되었다.
잎은 사료로 이용되고 경엽과 뿌리는 한약재로 사용한다. 약성은 평(平)하고 감(甘)하다. 해열·이수(利水)·윤폐(潤肺)의 효능이 있어 해소·백일해·임질·소변불리(小便不利)에 치료제로 이용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은 흰싸리라고 하며 설악산 화채봉 사면에서 발견되었다. 잎의 뒷면에 털이 밀생하여 흰색으로 보이는 것은 털싸리라고 하며 바닷가에서 흔히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