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영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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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남도 룡강군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인물풍속도 · 사신도 관련 벽화무덤. 횡혈식석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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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북한 평안남도 룡강군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인물풍속도 · 사신도 관련 벽화무덤. 횡혈식석실분.
내용

분구는 간신히 원형을 나타내고 있다. 널방의 구조는 전실의 남벽 중앙에 달린 널길(길이 2.72m), 방형의 앞방(동서 2.35m, 남북 2.72m), 앞방과 널방 사이의 통로, 방형에 가까운 널방(동서 2.77m, 남북 2.85m)으로 이루어진 두방무덤[二室墳]이다.

특히, 통로의 좌우에는 8각 돌기둥이 하나씩 세워져 있으므로 이 벽화고분을 쌍영총이라고 이름지었다. 천장 가구는 전실ㆍ현실 모두 평행3각굄 천장이다.

벽화의 내용은 인물풍속도 및 사신도(四神圖)이다. 배치상태는 동벽에 수레 2대, 갑옷을 입은 개마무사(鎧馬武士) 1명, 기마무사 2명, 남녀입상 약 30명 등과 북을 치는 인물이 그려져 있다.

널길의 서벽에는 수레, 기마인물과 남녀 등 30여 명 및 북을 치는 인물, 창을 쥐고 춤추는 인물 등이 그려져 있다. 천장은 구름무늬로 장식하였다. 널길에서 앞방으로 들어가는 좌우 두 벽에는 장사상을 그렸다.

앞방의 벽화는 동ㆍ서벽에 청룡과 백호를, 남벽에는 인물입상을 그린 것 같으나 분명하지 않고, 네 벽에는 기둥과 두공을 그렸다. 천장의 제1단 굄돌에는 당초문, 제2단 굄돌에는 봉황과 구름무늬, 제3단 굄돌에는 당초문, 3각 굄돌에는 괴상한 무늬, 천장의 뚜껑돌[蓋石]에는 연화문을 배치하였다.

통로의 좌우에 세운 8각 돌기둥에는 반룡(蟠龍)을 그렸다.

널방의 벽화는 네 벽에 기둥ㆍ두공ㆍ도리를 그리고, 도리 위에는 ‘∧’형의 솟을을 그렸다. 천장부의 제1단 굄돌에는 사격자무늬 속에 동심원이 있는 무늬, 제2단으로부터 위의 굄돌에는 연화문을 배합한 무늬를 그렸다.

북벽에는 화려한 장방(帳房) 안에서 시종들의 시중을 받으면서 생활하는 주인공 부부의 실내생활도가 그려져 있다. 동벽에는 9명의 인물이 행진하는 모습을 그렸는데 공양도(供養圖)로 보고 있다. 서벽에도 장방이 그려져 있으나 내부는 분명하지 않다.

참고문헌

『한국(韓國)의 벽화고분(壁畵古墳)』(김기웅, 동화출판공사, 1982)
「고구려고분벽화(高句麗古墳壁畵)의 기원(起源)에 대(對)한 연구(硏究)」(김원룡,『진단학보(震檀學報)』 21, 1960)
집필자
김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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