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1책. 영인본. 1980년 국학자료원에서 영인·간행하였다. 고려대학교 도서관·국민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권1∼2에 시 430수, 소(疏) 5편, 서(書) 53편, 권3∼5에 서 82편, 잡저 17편, 서(序) 22편, 기(記) 10편, 제발(題跋) 4편, 명(銘) 1편, 잠(箴) 1편, 전(箋) 5편, 표(表) 2편, 혼서(婚書) 2편, 상량문 10편, 권6에 축문 11편, 제문 22편, 애사 2편, 비(碑) 1편, 묘갈명 1편, 행장 9편, 언행록 1편, 어록 1편, 부록으로 행장 1편, 가장 1편, 노강문회록(鷺江文會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시는 자연과 풍류를 즐긴 시가 대부분이나 학문에 관한 감상시도 포함되어 있다. 소 중 「삼정구폐소(三政梂弊疏)」는 국정과 사회의 폐단에 대한 시정을 역설한 상소문으로, 경국(經國)과 이민(理民)의 3대 대책으로서 전부(田賦)·군적(軍籍)·환곡(還穀)의 제도를 개혁할 것을 피력하였다.
서(書) 중 「상매산선생(上梅山先生)」은 스승 홍직필(洪直弼)에게 올린 것으로서, 인심(人心)·도심(道心)은 모두 성(性)에서 발한 것인데, 기(氣)에 가린 것을 인심으로, 기에 가려지지 않는 것을 도심으로 보고, 사단칠정(四端七情)을 주리(主理)·주기(主氣)로 분명하게 분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하였다.
「답허퇴이유(答許退而愈)」는 성(性)은 이(理)이고 심(心)은 기(氣)이므로, 성은 심의 도구가 되며 심은 성을 담은 그릇이 된다. 그러므로 심과 성은 합쳐져 하나일 수가 없으나 또한 둘이 아니므로 서로 분리할 수 없다는 논리의 내용이다.
「어록(語錄)」은 저자의 스승과 제자들 사이에서의 학문에 관한 문답과 스승의 강론을 일기체로 서술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