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수(金向洙)가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뒤에 회장이 되었다. 모기업으로서의 아남산업주식회사는 방계회사로 아남전기산업주식회사 · 아남반도체주식회사 · 동안종합개발산업주식회사 등을 갖고 있다. 1968년 8월에 전자부품가공업 및 수출업으로 업종변경을 하였고, 1969년 12월 서울의 화양동 공장을 인수하였으며, 1970년 3월에는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고, 1970년 8월에 수출입업허가를 얻었다.
그리고 1972년 5월에는 보세공장 겸영 특허를 얻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필라델피아지사를 개설하였다. 1975년 8월 이후에는 전자시계도 생산하여 판매하였다. 1977년 9월 기업공개를 하였고, 그 해 12월 홍콩과 로스앤젤레스에 사무실을 개설하였으며, 1982년 9월 뉴코리아전자공업주식회사를 흡수, 합병하였고 그 해 12월에는 합작증자를 하였다. 1988년 10월 서울 화양동반도체신공장(건평 6,750평)을 준공하였고, 1992년 광학사업본부 설립하였으며, 10월 화양동 반도체공장을 준공하였다.
1995년 3월 일본에 현지법인을, 4월 필리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였다. 1996년 2월 WATER TAB사업을 착수(비메모리 반도체)하였고, 1996년 8월 공주공장을 설립하였다.
1996년 말 당시 주요 산업은 전자기기 및 동 부분품 제조 · 판매업, 도금업, 산업용 가스제조업, 반도체 및 관련 장치 제조업, 시계 및 동 부품 제조 · 판매업 등이었다. 주요 제품과 구성비율은 반도체 97.2%, 배선기구 2.5%, 시계 0.3%등이었다. 관계회사로는 AAPI · 아남지오넷(주) · 아남정공(주) · 동안엔지니어링(주) · 아남건설(주) 등이 있었다. 총자산은 1조 5,504억 원, 자본금 1,168억 원 연간매출액 1조 1,258억 원이었다.
종업원은 관리사무직 2,024명, 생산직 5,841명 등을 합쳐 8,169명이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에 있었다.
2002년에 최대 주주 변경에 따라 아남산업이 동부그룹에 편입되었으며, 2004년 아남산업이 동부아남반도체로 상호가 변경되었다. 이후 2006년 동부아남반도체가 동부일렉트로닉스로 상호를 변경한 후 2007년 5월에는 동부일렉트로닉스가 동부한농에 흡수, 합병되어 동부하이텍으로 변경되었다가 2017년 DB하이텍으로 바뀌었다.